운명적인 만남이 아닌 운명적인 선택을 만드는 기업, 클렌베리

[미디어파인=임하은 기자의 직격인터뷰] 우리는 티비 속 유명 연예인이 “저는 원래는 비혼주의자였는데 이 사람을 만나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어요”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어떻게 비혼이 결혼이 되었을까? 아마도 이 사람이라면 나답게 행복한 인생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겠다는 믿음과 그동안 실패를 거듭하고 좋은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안목, 사람 보는 눈을 길렀기 때문일 것이다. 내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결혼은 운명의 만남이 아니라 운명적인 선택이라고 말하는 기업이 있다. 결혼정보회사 클렌베리 강희정 대표를 만나보자. 



Q. ‘클렌베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한 분야에서 오래도록 자리 잡아온 회사일수록 쉽게 변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업는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고착화된 기존 환경이 매니저들이 회원과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매칭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계에서 20년 정도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매칭 실력을 갖추고 회원을 잘 챙기는 매니저들을 모아 회사를 설립했어요. ‘내 결혼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 같은 매니저들이 있는 회사’를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클렌베리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매니저들이 이 정도로 챙겨 주진 못 할 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희 회사가 대치동에 있는데, 실력이 있단 소문이 퍼지니까 강남, 서초 송파 쪽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규모가 커졌고, 지역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브랜드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클렌베리(Clenverry)는 Clever, berry의 합성어로 ‘현명한 결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클렌베리가 결혼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는, 현명한 방법이 되어드리고자 한다는 마음을 담아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클렌베리’에서 근무하는 모든 매니저가 2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클렌베리는 업계에서 가장 실력 있는 매니저들로 구성된 결혼정보회사라고 자부합니다. 실력이 좋다는 건 회원이 원하는 매칭을 잘 만들어내고 성혼을 잘 시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이전에 회원에 대한 마음가짐, 이 회원을 더 잘 알고 관심을 쏟아부어 좋은 매칭을 만들어내고 성혼을 시키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매니저들을 의미합니다. 매칭은 회사가 만들지 않아요. 매니저가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실력 있는 매니저를 만나느냐가 매칭의 결과를 좌우하거든요. 클렌베리가 실력 있고 경험이 많은 매니저들 만으로 구성된 것도, 어떤 매니저가 회원을 담당하든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아무리 회사 시스템이 받쳐주더라도 매니저가 회원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는 매칭만 계속될 수밖에 없거든요.

사실 결혼정보회사를 진행하는 회원분들이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부분이 매칭입니다. 매칭을 진행하다 보면 내 사람이다 싶은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 심리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아요. 심리적 불안감과 고단함도 함께 케어하고 소통으로 풀어가는 게 매니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펙을 넘어 케미까지 매칭한다’는 회사 슬로건처럼, 모든 매니저들이 담당하고 있는 회원에 애착을 갖고 측정 가능한 조건은 물론이고 개인의 성향까지 꼭 맞는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설립 이후 특별한 마케팅이 없이 지금까지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은?

상담과 매칭, 이를 별개의 매니저로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매니저가 진행해왔던 게 회원들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결혼정보회사는 상담매니저와 매칭매니저가 나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상담매니저와 매칭매니저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 보니 각자가 담당하는 업무만 진행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사실 둘은 별개로 나뉘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소개팅을 좋아하는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주체’가 있고 나 또는 상대방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파악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미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결혼정보회사의 매니저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함에도 회원을 직접 만나보지 않았다면 결국 ‘그렇다고 하는 사람’ 끼리 소개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다시 말해, 매니저가 회원을 직접 만나봤다면 회원에 대한 매니저의 직접적인 이해와 주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회원은 이래! 저 회원은 저래! 그러면 둘이 만나면 되겠네!” 라고 하면서 매칭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전적으로 “그렇다더라~”라는 식의 매칭이 진행되는 것이죠.

가장 좋은 건 매니저마다 관리하는 회원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매니저가 직접 만나본 회원 둘을 매칭시키는 것이고, 그다음은 회원을 직접 만나본 매니저들끼리 서로의 회원을 매칭시키는 경우가 좋습니다. 회원을 만나보지 않은 상태에서 매칭을 하는 건 사실 그만큼 회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거든요. 상담부터 가입, 매칭, 회원 관리에 차별화를 두려고 했고, 회원분들께 잘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상담 과정이 형식적이기보다는 회원에 대해 깊게 알아가는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과 가입권유, 영업 없는 상담, 이 점도 높게 평가받은 것 같아요. 클렌베리에서 가입에 대한 선택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오히려 결혼에 대한 기준이나 만나고자 하는 이성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지 않은 분들께는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오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스스로 확실한 의지와 방향이 있어야 결과도 잘 나오는 법이니까요.

Q. 클렌베리 문을 두드리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쉬워지고 만남의 가치는 가벼워졌지만 반대로 진중하게 결혼을 생각하며 사람을 만나기는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클렌베리는 ‘가벼운 소개팅’보다는 ‘선’ 자리에 가까운 매칭을 추구하는 정통 노블 결혼정보회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들이 서울과 수도권 내의 전문직, 고소득층, 문화적 배경과 삶의 수준, 기준이 높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과의 진지한 매칭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클렌베리로 문을 두드려주세요. 스스로 '노블? 난 노블 정도는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도, 클렌베리의 베테랑 매니저 관리를 받으며 진지하게 매칭을 진행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먼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기준이라는 건 상대적인 거니까요.


Q. 앞으로 새로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클렌베리는 폭넓게 더 많은 이들의 매칭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상류층, 고소득, 전문직 및 집안 배경이 훌륭한 회원들이 많고, ‘이들이’ 찾는 회원 그리고 ‘이들을’ 찾는 회원들의 가입과 매칭을 중점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대체로 이들은 결혼을 위한 본인의 기준이 있고, 기대하는 삶의 수준이라는 게 있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다수는 결혼에 대해 모르고 기준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쪽에서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안내해 드릴 때마다 안타까워요. 매칭이 어려울수록 매니저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진행 가능한 곳에 가면 충분한 관리를 받지 못할 걸 알고 있으니까요. 이런 분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클렌베리를 찾는 모든 분들이 가장 ‘나다울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도록, 밀착 관리 시스템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하은 기자  apple_ha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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