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1.19명을 기록했던 합계 출산율은 매년 저점을 갱신해 2022년 기준 0.78명을 기록해 최저 출산율을 찍고 있다. 혼인율 또한 마찬가지다. 2013년 천 명당 6.4명을 기록했던 조혼인율은 2022년 3.7명으로 거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대로라면 한국이 지구 위에서 사라지는 ‘1호 인구 소멸 국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와 반대로 증가한 지표가 있다. 바로 ‘평균 초혼 연령’이다. 2013년 남자 32.2세, 여자 29.6세였던 평균 초혼 연령은 2022년 기준 각각 33.7세, 31.3세를 보여주고 있다. 남녀 모두 이제 30세 전에 결혼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클렌베리 결혼정보회사 강희정 대표와 결혼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나눠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노블 결혼정보회사 클렌베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희정 매니저이다. 대표직을 맡고 있다. 매니저로 일한 지는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Q) 결혼정보회사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학생 때부터 남들의 연애에 관심이 많았다. 지내다 보면 유독 잘 맞아 보이는 애들이 있었다. 이 친구랑 저 친구랑 연애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면 바로 둘을 소개하거나 더 붙여 놓으며 이들의 관계가 발전해나가는 걸 보는 게 즐거웠다. 그때부터 오작교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때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연결했던 친구들이 이성 친구 수준의 관계로만 발전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소개한 이들이 결혼을 해서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걸 보고 싶단 욕심이 생겼다. 행복한 결혼, 가족이란 뭘까,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고민들을 나만의 관점으로 정리하고 나니 전문적인 매니저로 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벌써 20년이 지났다.
Q) 많은 결혼정보회사가 있는데 클렌베리 결혼정보회사는 어떤 사람들로 구성된 어떤 회사인가?
A) 맞다, 결혼정보회사는 많다. 나 또한 몇 회사를 거쳤고 클렌베리를 론칭한지는 6년 정도 되었다. 내 성향과 지향하는 바에 더 맞는 옷을 찾아 입는 과정을 거쳐 회사가 만들어졌다. 결혼정보회사는 99% 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클렌베리와 함께하는 매니저들만큼 꼼꼼하게 회원의 요구와 매칭을 잘 챙기는 매니저들은 정말 드물다. 또한 클렌베리의 모든 시스템은 회원에 맞춰져 있고 매니저들도 회원이 잘 될 때 덩달아 잘 되는 시스템이라 모든 매니저들이 열심히 한다.
한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진심"이 핵심인 것 같다. 매출을 위해 무리하게 가입 권유를 하지 않는다. 회사 방침이 그렇다. 결혼정보회사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주요 원인은 어정쩡하게 가입하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클렌베리는 아닌 건 아니다, 안되는 건 안 된다 설명을 하고 가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지를 주는 편이다. 회원과 매니저는 서로를 선택하는 관계지, 설득하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Q) 재밌는 이야기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회사라는데?
A) 우린 대중적이길 바라지 않는다. 타겟 고객이 명확하고 좁기 때문에 보편적 의미의 "대중적"일 수는 없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실속이 있을 법한 분들에게만 가입을 권하고 있는 편이다. 진심이 통한 덕인지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다. 오히려 우리를 찾아오는 분들은 결혼에 진심이고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오시는 편이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Q) 서울 수도권으로만 회원 군을 제한하는 이유가 있는가?
A) 앞선 질문과 유사한 맥락인데, 현재 대부분의 회원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물론 그 외 지역에서도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과 매칭을 주선하기도 물리적으로 어렵고, 이런 매칭을 믿고 맡길 매니저도 없다. 클렌베리 내의 매니저들은 십수 년간 서울권 결혼정보업계에서 활동 해왔다 보니 한두 다리만 건너면 역량과 업무 스타일 등을 모두 알아볼 수 있어 함께 일을 하기에 적합한 매니저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매니저의 경우 우리와 맞는 매니저인지 체크하기가 어렵다. 분점을 내는 일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집중하는 회원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제한적으로 운영하지 않을까 싶다.
Q) 매칭에 있어 클렌베리가 특별히 고려하는 것이 있는가?
A) 아무래도 '결'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사람은 수치 상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다. 초보 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회원 프로필 정보 만을 갖고 회원 검색 프로그램에서 이거 이거 맞으니까 둘이 맞겠네 하며 일차원적인 프로필 선정, 매칭을 만들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 회원이 어떤 결을 가진 사람인지는 상담을 통해 만나본 매니저만 알기 때문에, 클렌베리는 수차례씩 매칭 회의를 진행하며 적합한 회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가입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결혼정보회사를 정말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잘 활용한다는 의미는 가입만 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입 전에 내 상황에 적합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활동부터 시작해서, 가입 후 이성을 선택하는 활동, 매칭, 피드백 등 내내 좋은 선택지들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는 내가 필요해서 가입하는 곳이다. 스스로 어떤 까닭으로 이용의 필요성을 느끼는지, 어떤 이성을 만났으면 좋겠는지, 나는 어느 정도인지 등 기준을 확립하고 이용하시면 좋겠다. 자신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분들은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매니저와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없는 회원은 가입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다. 그만큼 더 적합한 회원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클렌베리는 '이해는 동질일 때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연애가 있고 부부의 모습이 있지만 클렌베리가 추구하는 형태의 부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남녀가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자녀에게도 그런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커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시선뉴스(https://www.sisunnews.co.kr)
10년 전 1.19명을 기록했던 합계 출산율은 매년 저점을 갱신해 2022년 기준 0.78명을 기록해 최저 출산율을 찍고 있다. 혼인율 또한 마찬가지다. 2013년 천 명당 6.4명을 기록했던 조혼인율은 2022년 3.7명으로 거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대로라면 한국이 지구 위에서 사라지는 ‘1호 인구 소멸 국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와 반대로 증가한 지표가 있다. 바로 ‘평균 초혼 연령’이다. 2013년 남자 32.2세, 여자 29.6세였던 평균 초혼 연령은 2022년 기준 각각 33.7세, 31.3세를 보여주고 있다. 남녀 모두 이제 30세 전에 결혼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클렌베리 결혼정보회사 강희정 대표와 결혼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나눠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노블 결혼정보회사 클렌베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희정 매니저이다. 대표직을 맡고 있다. 매니저로 일한 지는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Q) 결혼정보회사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학생 때부터 남들의 연애에 관심이 많았다. 지내다 보면 유독 잘 맞아 보이는 애들이 있었다. 이 친구랑 저 친구랑 연애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면 바로 둘을 소개하거나 더 붙여 놓으며 이들의 관계가 발전해나가는 걸 보는 게 즐거웠다. 그때부터 오작교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때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연결했던 친구들이 이성 친구 수준의 관계로만 발전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소개한 이들이 결혼을 해서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걸 보고 싶단 욕심이 생겼다. 행복한 결혼, 가족이란 뭘까,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고민들을 나만의 관점으로 정리하고 나니 전문적인 매니저로 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벌써 20년이 지났다.
Q) 많은 결혼정보회사가 있는데 클렌베리 결혼정보회사는 어떤 사람들로 구성된 어떤 회사인가?
A) 맞다, 결혼정보회사는 많다. 나 또한 몇 회사를 거쳤고 클렌베리를 론칭한지는 6년 정도 되었다. 내 성향과 지향하는 바에 더 맞는 옷을 찾아 입는 과정을 거쳐 회사가 만들어졌다. 결혼정보회사는 99% 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클렌베리와 함께하는 매니저들만큼 꼼꼼하게 회원의 요구와 매칭을 잘 챙기는 매니저들은 정말 드물다. 또한 클렌베리의 모든 시스템은 회원에 맞춰져 있고 매니저들도 회원이 잘 될 때 덩달아 잘 되는 시스템이라 모든 매니저들이 열심히 한다.
한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진심"이 핵심인 것 같다. 매출을 위해 무리하게 가입 권유를 하지 않는다. 회사 방침이 그렇다. 결혼정보회사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주요 원인은 어정쩡하게 가입하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클렌베리는 아닌 건 아니다, 안되는 건 안 된다 설명을 하고 가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지를 주는 편이다. 회원과 매니저는 서로를 선택하는 관계지, 설득하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Q) 재밌는 이야기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회사라는데?
A) 우린 대중적이길 바라지 않는다. 타겟 고객이 명확하고 좁기 때문에 보편적 의미의 "대중적"일 수는 없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실속이 있을 법한 분들에게만 가입을 권하고 있는 편이다. 진심이 통한 덕인지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다. 오히려 우리를 찾아오는 분들은 결혼에 진심이고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오시는 편이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Q) 서울 수도권으로만 회원 군을 제한하는 이유가 있는가?
A) 앞선 질문과 유사한 맥락인데, 현재 대부분의 회원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물론 그 외 지역에서도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과 매칭을 주선하기도 물리적으로 어렵고, 이런 매칭을 믿고 맡길 매니저도 없다. 클렌베리 내의 매니저들은 십수 년간 서울권 결혼정보업계에서 활동 해왔다 보니 한두 다리만 건너면 역량과 업무 스타일 등을 모두 알아볼 수 있어 함께 일을 하기에 적합한 매니저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매니저의 경우 우리와 맞는 매니저인지 체크하기가 어렵다. 분점을 내는 일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집중하는 회원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제한적으로 운영하지 않을까 싶다.
Q) 매칭에 있어 클렌베리가 특별히 고려하는 것이 있는가?
A) 아무래도 '결'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사람은 수치 상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다. 초보 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회원 프로필 정보 만을 갖고 회원 검색 프로그램에서 이거 이거 맞으니까 둘이 맞겠네 하며 일차원적인 프로필 선정, 매칭을 만들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 회원이 어떤 결을 가진 사람인지는 상담을 통해 만나본 매니저만 알기 때문에, 클렌베리는 수차례씩 매칭 회의를 진행하며 적합한 회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가입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결혼정보회사를 정말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잘 활용한다는 의미는 가입만 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입 전에 내 상황에 적합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활동부터 시작해서, 가입 후 이성을 선택하는 활동, 매칭, 피드백 등 내내 좋은 선택지들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는 내가 필요해서 가입하는 곳이다. 스스로 어떤 까닭으로 이용의 필요성을 느끼는지, 어떤 이성을 만났으면 좋겠는지, 나는 어느 정도인지 등 기준을 확립하고 이용하시면 좋겠다. 자신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분들은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매니저와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없는 회원은 가입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다. 그만큼 더 적합한 회원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클렌베리는 '이해는 동질일 때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연애가 있고 부부의 모습이 있지만 클렌베리가 추구하는 형태의 부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남녀가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자녀에게도 그런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커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시선뉴스(https://www.sisunnews.co.kr)